한국 승강기산업의 현주소

激! 승강기 100年 1910년~2010년 (1)

글 _ 이하영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고문


2010년 새해의 축복이 우리 승강기인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0년 올해는 近·現代 건설문화를 꽃피우게 한 승강기가 이 땅에 도입된 지 1백년이 되는 해입니다. 1980년대까지도 우리 땅에 “승강기가 언제 처음 설치됐는지”, “제일 먼저 승강기가 어느 건물에 있었는지…” 모두들 궁금히 여기고 현재는 다 철거해버린 옛 세브란스병원, 화신백화점, 조선호텔, 반도호텔, 총독부 건물 등을 거명하면서 설이 분분했었습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발족되고 난 얼마 후 社報 ‘승강기誌’에 3년 동안 연재한 승강기 관련한 필자의 기고문을 근간으로 하여 다시 집필을 위촉받고 발간된 책이 ‘韓國昇降機産業發展史’입니다. 필자는 이 책에서 이 땅의 승강기 도입(導入) 元年이 1910년임을 여러 자료를 통하여 처음으로 밝혀낸 ‘歷史 찾음’의 기쁨을 끝맺음 글에서 “…우리 땅에 있어 승강기 최초 도입시점을 1910년으로 확실히 밝혀낸 점입니다. 여러 자료를 수집·독해(讀解)하면서 다행히도 ‘일본OTIS 50년 발자취’의 한쪽 줄에서 아주 작은 글씨로 쓰여진 ‘明治43年(1910年) 朝鮮銀行 水壓式貨物用昇降機’ 승강기란 구절을 찾아냈을 때의 기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승강기가 이 땅에 들어온 이래 특히 1970년대부터 現今까지의 놀라운 건설 문화의 발전에 있어 일등공신은 우리 승강기산업입니다.

승강기인 여러분!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우리 승강기산업은 눈부시게 발전해왔고 지금의 놀라운 도시건설을 가능케 한 주역산업이었습니다. 승강기인 모두는 이 계속적인 발전의 주인공들입니다. 그런데 이 발전의 중심축이었든 LG기전, LG산전, 동양엘리베이터, 중앙엘리베이터, (주)수림 등이 사라진 지금 마치도 건설산업의 한낱 종속적 산업으로 전락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비록 이제 외국 거대승강기기업의 소비시장화된 국내시장에서 고통스럽게 버텨나가고 있는 중소승강기업계지만 올 1백년의 해에 생산·제조·기술개발에 기력을 되찾는 원년의 한해가 되어야겠습니다.

“사람도 백 살이 넘으면 허여튼 머리도 검게 되고 빠진 이도 새로 나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꼭 뭉쳐서 힘을 내고 연구개발에서 길을 찾아내고 스스로의 자긍하는 배짱도 키워서 이 100년의 해에 激!해 봅시다

한번 다시 100년 활활 불을 붙여 함께 뭉치고 분발하고 부딪칠 곳은 부딪치고 받아버릴 땐 받아버리고, 바꾸어진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합시다.

어느 시인의 새해맞이 글을 모든 승강기인에게 띄어 드립니다.

“새해 아침 환히 밝았습니다.

새로운 결단하고서 지난 일들은 모두 잊고서

새로운 마음 가집시다.

어제보다

오늘은 더욱 신실하게 살면서

서로 돕고 사랑하며 바라던 것 이룹시다”

2010년 正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