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건축 용적률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단독·연립주택 등 소규모 재건축 사업이 새로운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소규모 재건축 사업은 대규모 재건축에 비해 대지지분이 높은데다 사업속도가 빨라 입주자나 시공자 모두 개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입법예고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오는 2002년 7월부터 시행되면 연립주택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주민들도 조합을 설립해 재건축에 나설 수 있어 소규모 재건축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은 단독주택 주민들에게도 조합자격을 부여해 80% 이상이 동의하면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저밀도지구나 중층아파트의 가구당 대지지분이 10∼15평선인 반면, 단독이나 연립주택은 대지지분이 20∼30평에 달해 추가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는 무상지분율이 높은 편이다. 소규모 재건축사업은 그동안 중소 주택건설업체들의 타깃시장이었으나 최근에는 대형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가세하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