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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24-08

2024 코리아빌드위크,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 개최

동시 개최 건물유지관리산업접에 승강기 기업 좋은엘리베이터 참여

‘2024 코리아빌드위크’가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700개 사와 2,000여 개의 부스로 구성된 대규모 행사로,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건설, 건축의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건설, 건축 연관 산업이 모두 모인 이번 전시에서는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신시장 형성을 통한 신규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정부 정책이 반영된 산업별 특별관 개최가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학교시설 환경개선 특별전’은 교육부의 ‘2024~2028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기획돼 학교시설의 지속가능성과 건물 생애주기 등을 고려한 최신 정보를 전달했다.

코리아빌드위크와 동시 개최된‘건물유지관리산업전’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원가를 절감하고, 투자 재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물 통합 관리 ‘FM(Facility Management)’을 주제로 관련 업계가 참여했다. FM은 시설물 존속 기간 동안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시설물의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계획 및 관리활동으로, 주요 시설물 뿐 아니라 오피스빌딩 및 공동주택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FM 구축 방안은 ▲시설물 관리 ▲운영 관리 ▲유지 보수 등이 핵심 요소다. 건물유지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시설물의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해 최종적으로 시설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건물의 주요 시설물인 승강기 분야 역시 제조 설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유지관리이며, 최근 IT기술의 발달과 ESG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더 스마트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 및 예지보전 기능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는 중이다.

승강기 유지관리 및 제조 기업 좋은엘리베이터, 국산화 E/S 핸드레일 선봬

좋은엘리베이터(대표 제권진)는 이번 전시회에서 심장정지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AED 시스템’을 선보였다. 환자가 쓰러지고 응급조치가 4분 안에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카 안에 AED를 설치하고, AED를 이용할 경우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관리실과 119에 호출하는 시스템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층빌딩이나 500세대 이상 아파트는 AED를 의무적으로 구비하고 있으나, 주로 관리실이나 로비층에 설치해 고층부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건물 엘리베이터에 AED를 설치하면 높은 층이라도 빠르게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어 인명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에스컬레이터에 특화된 전문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도 함께 선보였다. 좋은엘리베이터는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며 작년 6월 공단으로부터 안전인증도 완료했다. 승강기 부품은 안전과 관련돼 있어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이 아니면 선택받기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엘리베이터는 기존 관리현장에서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대형 수요처에 자사 핸드레일 제품을 공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공장에서 충분히 테스트를 했지만, 국내에서 제조한 핸드레일 첫 인증제품이어서 거래 첫 물꼬를 트는 일이 어려웠다”며 “고객에 우리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대응해 조치하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그 덕분에 실제 현장에 설치해 구동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수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현장에서 핸드레일 제품을 1년 간 운행했고, 보완을 마쳐 이번 전시회에 5가지 컬러로 선보였다.

좋은엘리베이터는 지하철 및 공공기관 물량 확보를 위해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조달혁신제품 지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상업용 건물관리 소프트웨어 ‘빌딩케어’

빌딩케어(대표 이민우)는 이번 산업전에서 데모 시연·컨설팅 등 참관객과 밀착 소통을 진행한다. 빌딩케어는 기존의 엑셀과 수기관리 기반으로 이루어졌던 건물관리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월 구독형 소프트웨어이다. 팀스페이스 기반으로 설계된 빌딩케어는 건물별 계약관리, 일정관리, 청구 관리, 리포트 작성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입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청구 및 수납, 그리고 보고 업무 등을 자동화할 수 있어 고객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여준다. 관리자가 관리 건물들의 그룹화를 통해 건물별 인원 할당 및 관리를 할 수 있어 소규모 인원부터 대규모 인원들이 사용하기에도 용이하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건물관리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과 업무 효율성을 고민하는 모든 건물 관리자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아이오이소프트, ‘차세대 3D BIM 경량화 솔루션 ‘ezBIM’ 선보여

아이오이소프트(대표 이호준)는 이번 전시에서 웹 기반의 혁신적인 3D BIM(건축 정보 모델링) 경량화 솔루션인 ‘ezBIM’을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ezBIM은 대규모 IFC 파일을 최적화해 웹에서 실시간으로 시각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건축 및 토목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BIM 모델은 파일 크기가 커서 웹에서 시각화할 때 성능 저하가 문제로 지적됐다. ezBIM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방대한 BIM 데이터를 웹에서 효율적으로 로딩하고 원활하게 조작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기존의 3D BIM 솔루션이 단순한 3D 건물 모델을 웹에 시각화 하는데 그쳤다면, ezBIM은 실제 대용량 BIM 모델을 사용해 풍부한 텍스처와 렌더링 효과를 추가해 더욱 사실적이고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시설물 유지관리 뿐 아니라 CCTV, 전력, 항온, 에너지 등의 다양한 데이터와 통합 가능해 3D BIM 기반 통합 관리 솔루션 구축도 가능하다.

아이오이소프트는 최근 국내 대형 건축 엔지니어링 회사와 협력해 ezBIM의 성능 검증을 위한 POC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시설물 유지관리 솔루션 프로젝트 수행을 준비 중이다.

모던텍, ‘2024 코리아빌드 전기차 충전인프라 특별관’ 참가

전기차 충전인프라 특별관에 참가한 전기차 충전기 전문 기업 모던텍(대표 김성두)은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풍력,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연계한 상업적 공간 및 충전 스테이션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했다.

모던텍의 주요 제품인 전력분산형 충전시스템의 디스펜서에 전동 윈치를 적용하여 사용자의 편리함을 고려해 개선한 제품으로, 천정형 타입 디스펜서의 경우 국내 버스와 트럭의 충전기에 적용되며 설치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일체형 충전기의 경우 3-door 오픈 타입으로 설치 및 보수가 용이해 참관객들과 업계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완속/급속/초급속 선택형 충전이 가능한 ALL-IN-ONE과 충전 표준(콤보, 차데모 등) 교체가 가능한 건교체형 타입을 선보인다. ALL-IN-ONE의 경우 스탠드형, 천정형, 캐노피형 등 다양한 타입으로 변형이 가능하다.충전 표준 교체형은 현재 설치되어 있는 충전기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충전 표준의 변화와 케이블의 안전성과 파손 등을 고려한 고객 니즈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모리스앤코, 어느 건물에나 설치 가능한 이동식 물막이로 지하 주차장 침수 예방

친환경 벤처기업 모리스앤코(정태봉)는 어느 건물에도 사용 가능한 이동식 물막이를 출품했다. 이동식 물막이는 혼자서도 단 몇 분 안에 빠르게 조립이 가능해 짧은 시간 내 폭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고정식 차수판은 설치 방법이 어렵고 관리가 힘들다. 이에 모리스앤코는 직선형, 내곡형, 외곡형 3가지 종류가 있어 지형에 맞게 물길을 돌리거나 막을 수 있고, 좌·우마감판이 있어 지하주차장 폭에 상관없이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물막이를 개발했다. 좌·우마감판에 달린 날개는 지하주차장 연석에도 사용 가능해 공공기관과 상가 건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동식 물막이는 조립과 분해가 간편하며 ‘ㄴ’ 자형으로 겹쳐 보관할 수 있어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고정식 차수판 대비 설치비도 저렴하다. 모리스앤코 관계자는 “이동식 물막이는 100% 국내 제작 및 특허 등록 완료된 제품으로, 작년과 올해 7월까지 국내 관공서, 공기업, 이마트 등에 대량 납품되어 그 품질과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