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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24-09
 
생산인구 급감에 로봇 상용화 시대 준비하는 일본

수요자 중심 민간 기구(RFA)에서 연동 표준 만든다

일본에서는 건설사 및 빌딩관리, 승강기, 보안 분야 등 로봇 사용 기업들이 주도해 ‘로봇 친화적인 시설 추진기구(Robot Friendly Asset Promotion Association: RFA)’ 를 발족하고 서비스 로봇 확산을 위한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은 식당, 병원, 사무실 등 다양한 시설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비대면으로 배송,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로봇이다. 다양한 기능을 지닌 서비스 로봇이 건물 안을 자유롭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승강기를 탑승해야 하므로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로봇과 엘리베이터 간 상호연동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또한 보안 구역 접근과 게이트 패스 연동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는 건설사 및 빌딩관리, 승강기, 보안 분야 등 로봇 사용 기업들이 주도해 ‘로봇 친화적인 시설 추진기구(Robot Friendly Asset Promotion Association: RFA)’ 를 발족하고 서비스 로봇 확산을 위한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사단법인 RFA는 지난 2022년 9월 2일 발족했으며, 미쓰비시·도큐 부동산·모리 트러스트·파나소닉 홀딩스 등 정회원 50개사가 가입돼 있다. 
RFA에 참가하는 사용자 기업의 최대 목표는 청소, 경비, 반송 등 시설 관리 업무의 효율화에 있다. 고령화와 생산 인구가 감소 문제가 심각한 일본으로선 서비스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일본기계공업연합회는 저출산 고령화에 있어서의 노동력 부족의 해결, 로봇 보급이나 로봇을 도입하기 쉬운(로봇 친화적인) 환경을 실현하는데 있어 RFA에 거는 기대가 크다.

RFA는 구체적으로는 경비·배송·청소 등의 서비스 로봇을 도입·가동하기 쉬운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규격이나 가이드라인의 책정을 실시하고 있다. ▲로봇과 엘리베이터 보안 연계 표준화 ▲시설의 물리 환경(바닥과 벽) 표준화 ▲이종 복수 로봇의 그룹 관리 제어의 표준화 등 크게 3가지 영역에서 연구 및 도입 사례를 축적하고 있으며, 보급 확대를 위한 규격화나 가이드라인 정책을 만들고 있다. 로봇 사용기업들이 RFA에 구성원으로 직접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시설 연동을 위한 기술 표준화도 훨씬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작년 개최된 로봇 프렌들리 성과발표회에서 RFA관계자는 “점점 로봇에 대한 기대, 요구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제조 현장 이외의 일상 공간에서는 좀처럼 보급·가동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기존 건물이나 시설물들은 로봇이 움직이기 쉬운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로봇이 시설관리라는 큰 틀에서 자유롭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연동 표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향후 RFA를 중심으로 시설 분야의 로봇 프렌들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로봇이 보안게이트, 엘리베이터와 연계하는 통신방법의 표준화, 바닥 등 물리환경의 표준화, 다른 종류의 로봇을 운용하기 위한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또한 ‘사람들의 관용’ 역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RFA에 따르면 로봇 친화시설의 새로운 부가가치는 오피스·워커의 편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로봇 서비스 실현에 달려있다. 설비 연동에 적합한 대형 건물에서 선진 사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복수 엘리베이터 브랜드를 포괄하는 연계 시스템과 상주자의 편의성 향상과 직결되는 실용 서비스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
RFA 회원사인 미쓰비시에서는 메이커에 관계없이 엘리베이터·로봇의 제휴 시스템과 오피스 상주자를 위한 배송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했다. 로봇과 설비의 연계를 실현하기 위해 배송 로봇의 기능, 건물 설비의 대응, 딜리버리 서비스의 기능 확장을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로봇이 음성을 내보내 주변 사람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적재물에 제3자가 닿지 않도록 했다. 복수 엘리베이터 메이커를 거쳐야 하는 건물의 경우 승하차 시 안내방송, 주행 룰 등 환경 지표 기준을 마련했다. 
그 결과, 복수 플로어 오피스 내 100개소 이상에 무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주문에 따라 지정 시간에 상품을 여러 곳으로 배송할 수 있었다. 가령 LINE에서 주문·결제를 한 뒤,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상품을 픽업-시큐리티 도어를 통과-엘리베이터를 타고-게이트나 도어를 통과해 지정한 위치까지 30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
RFA 멤버인 도큐 부동산 빌딩운영사는 ‘도쿄포트시티 다케시바’에서의 로봇 운용사례를 모범으로 꼽는다. 도쿄포트시티 다케시바는 2020년 5월 준공 이후 로봇 운용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모리 트러스트가 제작한 ‘로봇 프렌들리 레벨 평가’에 근거해 로봇 친화 환경을 구축했다. 로봇 보관 장소를 어떻게 할지, 구부러진 각도(사각지대)에서 사람이나 물체를 대면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 RFA 메뉴얼을 활용하고 있다.

RFA에 따르면 앞으로는 다양한 메이커의 로봇이 한 시설 속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는 로봇 관리 플랫폼에 로봇을 연결해 운용하고 있지만, 복수 메이커 로봇을 다른 장소에서 움직이기 위해서는 관리 플랫폼 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RFA 회원사 파나소닉에서는 배송 로봇과 청소 로봇의 연계를 실증했다.
청소 로봇은 채우고 청소하기 때문에 통행하는 다른 로봇이 이동하는데 방해가 될 소지가 있다. 그래서 청소 로봇이 청소 중이더라도, 배송할 때는 배송 로봇을 우선하도록 루트를 만들도록 했다.
이러한 이유로 RFA에서는 로봇 도입을 위한 규격화와 표준화를 진행하고,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업체들마다 개별적으로 연동시스템을 만들게 될 경우, 건물 내에서 상호 호환이 힘들어 실생활에서 서비스 로봇 활용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RFA는 정부 로봇 프랜들리 TF팀과 함께 기술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 기구에서 만드는 규격을 표준 규격으로 채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엘리베이터 연계 TC, 보안 연계 TC, 물리 환경 특성 TC, 로봇군 관리 TC를 만들어 각각의 과제를 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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