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산업… 친환경 녹색기술로 성큼 다가서다

고품질 제품 개발로 고효율·저비용 실현‘세계 트렌드 읽기’

코엑스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오토메이션 월드 2010(이하 AW)’이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코엑스 1층 전관에서 개최됐다.(본지 3월호 참조)

4개 전문 전시회 통합 개최, 산업의 트렌드를 읽다

올해부터 기존의 자동화 산업 전문전시회인 국제자동화종합전(aimex)를 중심으로 ‘서울국제지능형빌딩시스템설비전(IBS)’, ‘서울국제로봇기술전(ROBOTIS)’, ‘서울국제용접기술전(WELTEK)’ 등 4개 전시분야로 확대·통합된 AW는 ‘친환경 녹색 자동화 기술 실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장 및 생산자동화에 한정되었던 전시 아이템을 빌딩관리, 산업용 로봇기술, 용접 및 절단 기술까지 대폭 확대했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은 19세기를 거쳐 프랑스, 독일, 미국으로 확산되어 자동화, 대량화를 가져왔다. 20세기 들어 전 세계적으로 활기를 띤 자동화의 물결은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나 자동화공장이 많이 세워졌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시키면서 짧은 시간 안에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산업을 통해 생산효율성은 증가했지만 그 부작용으로 화석연료의 고갈 및 지구온난화 현상이라는 악재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시킨 고품질 제품 개발에 나서 지금에 이르게 됐다. 이번 AW에 출품한 3백개 업체의 신제품만 제대로 분석해도 세계 트렌드를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특히 4개 전시회 중 서울국제지능형빌딩시스템설비전은 주차관제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주차 설비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본지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주차관제 전문업체 전시현장을 찾아 신제품을 들여다봤다.

(주)다래파크텍,  공용자전거 관리 시스템 'Eco-Bike'

다래파크텍(대표 김호정, 이하 다래) ‘에코 바이크(Eco-Bike)’ 시스템은 친환경 공용자전거 관리 시스템으로 사용자에 맞추어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먼저 에코 바이크는 사용 목적에 따라 개인용, 공공용, 복합형으로 자전거 보관대를 구분할 수 있다. 개인 소유의 자전거를 보관하는 개인용은 개인 비밀번호 키 생성으로 보관이 자유롭다. 회원제를 통해 RFID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공공용은 공공 자전거를 대여·보관하는 보관대로 추후 유료전환이 가능하다. 복합형은 다래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RFID 카드와 번호키 방식을 복합 사용해 개인 자전거를 보관하면서 공용 자전거 시스템도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래는  자전거의 허위거치를 인지하고 개인인증정보의 입력여부에 상관없이 자전거 거치대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해주는 ‘허위거치방지 기술’을 개발해 안전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RFID카드와 자전거를 동시에 인식해 일치될 경우에만 주차장 문이 자동 개폐되는 주차타워 시스템이 특허 출원 중에 있다.

공용자전거를 무인대여 시스템으로 구성할 경우 자전거 보관대와 키오스크 ,  키오스크와 통합관제센터의 무·유선통신망을 통해 데이터를 양방향 전송하며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다래는 현재 동탄신도시, 한국토지공사, 환경부, 중량구, 서대문구청 등 관공소를 중심으로 공용 자전거 시스템을  구축해 설치했으며, 도시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녹색교통도시 구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문의 : (주)다래파크텍 / 전화. 02-549-8688, 웹. http://www.daraeparktech.com).


아마노코리아(주), 스피드 게이트 전격 출시

 아마노코리아(대표 전명진, 이하 아마노)는 스피드 게이트 일반형 ‘TAG-8000’과 고급형 ‘TAG-9000’을 전격 출시했다.

스피드 게이트는 허가받은 사람만 통과시키는 보안 시스템으로써 높은 보안성이 필요로 하는 사옥 등에 주로 설치된다.  게이트 도어를 플랩식으로 채택해 게이트 폭이 150mm로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고 통로를 많이 만들 수 있다. 
본체 상·하단부에 각각 8개씩 총 16개의 사람 검지 센서가 있어서 게이트 아래를 통과하는 유아도 감지해 보호할 수 있으며, 부정 통행 시 부저를 울려 관리자에게 알려줄 수 있다.
또한 에러 시에는 원상복구 기능이 있어서 에러난 상태를 일정 시간 유지한 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전원이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되면 게이트 도어는 개방상태가 되면 필요 시에는 폐쇄상태도 가능하다.
게이트 통로는 입장전용, 퇴장전용, 입출입 양방향용으로 설정 가능하며 통로를 600mm~900mm까지 넓힐 수 있어 휠체어나 손수레 등의 화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리모콘 사용으로 게이트의 긴급 개방 및 통로 방향 변경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이트 바닥은 슬로프 판을 사용해 별다른 바닥시공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 출입자 수·시각관리 등 각종 정보에 대해 네트워크를 형성, 관리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중요 구간별, 담당자별 출입관리 등을 통제할 수 있다.

일반형 TAG-8000은 기존의 시스템보다 높이를 낮추고 소형화해 협소한 공간의 사무실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며 오픈된 사무실에서도 압박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게이트 형태가 삼각형으로 되어 있어 별도의 조작 없이 통로 폭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적외선 빔 방식으로 사람을 인식해 일반 통과모드시 분당 20명, 연속 통과모드시 분당 50명까지 상황에 맞게 처리할 수 있다.

고급형 TAG-9000은 스테인레스를 소재로 한 본체에 투명 아크릴을 배치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견고하며 깔끔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카드 터치부에 있는 LED 점등이 출입가능(파란색) 및 출입불가(빨간색) 여부를 알려주며, 출입가능 판정 시 본체 상부에 탑재된 방향지시형 유도LED에 파란색의 불빛이 흐르면서 이용자의 통행을 안내한다. 종래 모델에 비해 소비전력을 약 40% 감소시킨 에너지절약형 모델인 고급형은 바닥공사가 불가능한 장소에서는 슬로프 판을 사용해 본체의 앵커 고정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고객의 요청시 원하는 부위에 캐치 프레이즈나 회사 로고를 새겨 주는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문의 : 아마노코리아(주) / 전화.2164-9900 , 팩스.02-2164-9400,웹사이트. www.amano.co.kr).

(주)토마토전자, 브랜드로 승부한다 ‘파우미’

토마토전자(대표 안상면)는 고급스런 실버펄 분체도장에 오렌지 컬러로 디자인된 주차관제 브랜드 ‘파우미’를 선보였다.  파우미는 바코드형 주차권발행기,  차량번호인식기(LPR), BLDC 차량게이트  등이 친근감을 주는 부드러운 곡선의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출시됐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올해 7월에는 무인요금정산기를 출시해 주차관제시스템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PR은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많아 미리 계약된 곳이 많다. 최근 참신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층의 요청으로 제품 시안이 나오는대로 제안을 하기 때문에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에 계약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우미’란 파크(Park)+友(벗 우)+美(아름다울 미)로 주차에 대한 모든 것을 서비스한다는 개념이다. 친구처럼 신뢰와 믿음이 가는 서비스와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주차관제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토마토전자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에 토마토전자는 주위 건물 구조와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개설된 파우미 홈페이지와 전국을 연결하는 콜센터를 통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며 온라인·오프라인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토마토는 ‘파우미 대리점’협약사업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5곳의 직영점이 있으며 앞으로 협약을 맺는  파우미 대리점에 저렴한 공급가격과 영업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파우미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파우미멤버스’라는 개념을 도입해 등급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얻은 토마토는 올해 차량유도시스템과 무인주차시스템 기술개발과 마케팅 및 서비스 개선에 주력해 매출액 1백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파우미는 설치 및 A/S를 고려한 최적화된 설계로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주는 제품을 개발해 고객맞춤서비스를 지향한다(문의 : (주)토마토전자 / 전화. 031-600-3500, 팩스. 031-600-3580, 웹. www.paumi.co.kr).

<<사진 설명>1. 오토메이션 전경 2.다래 'Eco-bike' 3.토마토전자 '파우미' 4.아마노코리아 '스피드게이트'>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