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 외면하는 황당한 장애인개발원
장애인개발원이 장애인의 편의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전현희 의원(민주당)은 지난달 21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 2007년 12월 개관해 ‘장애인 단체의 메카’로 자리 잡은 이룸센터가 정작 일반 입주사의 편의를 위해 장애인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이룸센터는 1층 커피전문점, 2층 회의실, 3~5층 장애인단체, 6~10층에는 일반 입주사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엘리베이터의 운영 방식 변경과정에서 장애인의 편의와 접근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장애인 단체에서는 지속적으로 운영방식 원상복귀를 요청했지만 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반 입주사의 요청에 따라 기존 장애인단체 입주사 및 장애인 방문객의 불편을 초래하게 된 엘리베이터 운행 조정도 도마에 올랐다. 전 의원은 “올해 초 기존 홀수 및 짝수층으로 나누어 운행되던 방식을 저층과 고층으로 변경함으로써 회의실이 집중된 2층과 5층 이하의 장애인 입주단체 방문을 원하는 휠체어 장애인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는 20분 내외를 기다리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 입주단체들은 이러한 승강기 운영방식 변경은 일반입주사의 건의에 따라 장애인단체의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된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견없는 세상만들기에 앞장 서야 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일반 입주사와 장애인단체 사이에 벽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장애인들이 많이 찾는 건물에서 장애인을 불편하게 하는 현재의 운영방식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장애인개발원이 앞장서서 일반 입주사의 양해를 구해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룸센터는 장애인이 주인인 장애인의 시설이다. 장애인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조차 없는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장애인개발원의 서비스에 대한 분명한 개선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Home Intro
장애인 편의 외면하는 황당한 장애인개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