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엘리베이터, 베트남에 연간 200만 달러 수출 예정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지난 20일 베트남 남탄사이공(Nam Thanh Sai Gon) 주식회사(이하 남탄사이공) Yung Cam Meng 대표를 비롯한 베트남 건설사 관계자, 투자자 등 40여 명이 거창승강기밸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작년 10월 남탄사이공, ㈜모든엘리베이터, (사)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 거창군 4자간 수출협약체결을 계기로 이뤄지게 됐으며, 남탄사이공은 거창을 찾아 거창승강기밸리 기업체 제조공장을 실사하고 승강기R&D센터 견학했다.

남탄사이공은 현지 Sien Thann Group(ST그룹) 4개 계열사중 하나로 연 매출액 500억 원, 직원 700여 명의 대기업으로 사무기기(리코), 자동차(혼다 쉐보레), 에어컨(미쯔비시) 등 베트남 호찌민에 소재한 무역 전문회사다.

방문단은 거창에서 만들어지는 승강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베트남‧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중국산보다 신뢰도가 높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대해 선호도가 높다. 이번 방문단에 베트남 건설사 관계자가 포함된 것도 이러한 관심의 연장선으로, 향후 직접 수출라인을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양동인 군수는 “거창승강기밸리에서 제조된 승강기 생산품은 국산제품만을 사용하는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 값 싼 저품질 승강기와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거창군을 믿고 적극 사용해달라”고 주문했다.

남탄사이공과 계약 당사자인 거창승강기밸리 ㈜모든엘리베이터는 이미 지난 달 4,800달러 수출을 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연간 200만 달러(23억 원) 승강기 수출을 늘려 나갈 계획이어서 베트남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이 기대된다. 모든엘리베이터는 앞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에 수출을 위한 움직임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