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에 돌입함에 따라 기업에게 저성장기를 극복할 세가지 힘으로 감지력(Sensing), 집중력(Focusing), 추진력(Energizing)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소는 저성장기 CEO의 역할에 대해서도 문제해결사보다는 코치 역할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성표 연구원은 ‘저성장기의 경영전략’ 보고서에서 “1~2%의 성장률 저하가 지속되는 저성장기에는 기업생태계의 격변이 불가피하다”면서 “지금은 성장 복원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저성장을 새로운 경제질서로 받아들이고 경영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먼저 감지력은 고객과 시장의 기회를 포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하는 능력이다. 고객도 모르는 니즈를 포착해 먼저 제안할 수 있도록 고객과 시장을 ‘밀착 센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SNS,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객분석의 과학화가 필요할 것이다. 집중력은 자사의 강점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사업모델을 재구축,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늦게 대응해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인망식, 즉 ‘No Surprise’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추진력은 일에 대한 보람을 고취해 열정과 몰입을 유도하는 능력이다. 전사적인 전략 컨센서스를 조성해 임직원의 불안감을 없애고 평가 및 보상의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
코치 역할에 무게중심을 둬야 하는 CEO는 직원 스스로 문제해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정비해 장기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큰 변화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으로 신뢰를 확보해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장기전 승패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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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저성장기 기업의 힘, 감지力·집중力·추진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