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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민개혁단, 이용문화 개선 나선다
서울시 지하철 시민개혁단 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 등 지하철 이용문화 개선 나선다 승강기 특별점검단 상설 운영, 에스컬레이터 고장률 줄여나갈 것 지난해 지하철 승강장, 대합실 등 역사 내 시설 개선활동을 했던 지하철 시민개혁단 2기가 지난달 30일 올해 첫 활동으로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합동 현장점검 및 지하철 이용문화 개선 캠페인에 나섰다. 시민개혁단은 시청역 5번 출입구와 1·2호선 환승통로 에스컬레이터에서 두줄서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승강기 검사기관과 관련학계, 지하철 운영기관 등으로 구성된 ‘승강기 특별점검단’은 에스컬레이터 체인, 발판, 베어링, 모터 등을 점검하고 마모나 소음 정도에 따라 현장에서 부품교체 또는 정비를 권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는 월 1회 일부를 분해하고 점검하는 월간 점검과 매년 주요 부품과 운행상태를 점검하고 장비결함을 확인하는 정기검사 등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꾸린 승강기 특별점검단을 앞으로 상설 운영해 에스컬레이터 고장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이밖에도 디자인·교통·열차·장애인 등 각 분야 전문가도 시청역을 순회하며 환승안내체계, 지하철 안전문, 조명, 상가·광고현황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개선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장애인 시민개혁단은 휠체어를 이용해 지하철 역사 밖에서부터 열차에 오르기까지 동선과 안내체계 전반을 이동하면서 점검했으며, 이 과정에서 휠체어가 이동하기 불편하거나 잘못된 안내체계가 발견될 경우 즉시 개선키로 했다. 또 그 밖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즉시 조치·단기·중장기 과제로 분류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정비·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개혁단, 시설개선 및 시민의식 전환 위한 활동 병행 지하철 시민개혁단은 지난해 2월 구성돼 9차례에 걸친 역사 현장점검·간담회·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개선안을 수립하고 장기적 개선분야를 제외한 161건 과제에 대한 개선을 완료했으며, 이번에 새롭게 2기를 꾸렸다. 지난해는 역 사 내부시설 개선에 집중적인 활동을 벌였으나, 올해엔 시설개선은 물론 시민의식과 이용문화를 바꾸기 위한 활동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첫번째 이용문화 개선캠페인으로 에스컬레이터 이용시민의 안전 보호와 운행장애 예방를 위한 ‘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를 선정해 진행했다. 현재 에스컬레이터는 오른쪽 한 줄은 서서 가고, 왼쪽 한 줄은 걸어서 이용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 따라서 오른쪽에 하중이 실리면서 기계 마모나 체인 절단 등으로 인한 고장이 빈번히 발생하고 에스컬레이터에서 시민이 넘어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왔다. 또 지난 2010년 에스컬레이터를 타던 시민 1명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뒤에 서 있던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던 사례처럼 한 사람이 넘어지면 앞뒤 사람 모두 도미노처럼 넘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 두줄서기 문화 정착은 시급한 실정이다. 시민개혁단 관계자는 “특히 에스컬레이터 고장의 주 원인이 되고 있는 걷거나 뛰는 행위로 인한 고장으로 연간 28억원 이상의 수리비용이 소요되고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스컬레이터 이용 및 운영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민개혁단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하철 이용문화 개선과 관련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등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시민과 함께하는 플래시몹을 진행하는 등 향후 1년 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실제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불편사항을 찾아내고 개선해 온 시민개혁단이 올해는 전문성까지 겸비하게 돼 시민이 더 많은 만족을 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 지하철은 하루 600만명이 이용하는 만큼 서로를 배려하는 지하철 이용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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