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로프, T-케이블 등 제품 수급 일괄처리 가능

‘승강기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는 승강기 보수업자 또는 승강기 보수업자로 구성된 조합에서 보수용부품의 제공을 요청할 경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는 지난 3월 정부에서 제안한 ‘승강기시설안전관리법일부개정법률안’의 명시된 내용이다.
이전에도 이와 같은 내용은 법 개정에 명시되어 있어왔으나 부품 수급처인 대기업에서 이런 저런 핑계를 사유로 부품 제공을 차일피일 미뤄오고 있다.
보수업계는 이러한 대기업 횡포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에서는 보수업계가 처한 난관을 극복하고자 보수부품물류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현재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이에 따라 보수부품회사는 업계가 마지막에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되고 있다. 이중 엘리베이터 보수용부품 백화점을 방불케 할 정도 많은 부품을 확보하고 있는 영원테크는 업계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어 인버터, 인디게이터 개발 중
특히 엘리베이터 부품 중 99%를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부품을 사전에 미리 확보해 보수업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품수급지연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또한 와이어로프, T-케이블 등을 보유하고 있어 제품 수급 일괄처리가 가능한 것은 영원테크만의 장점이다.
이에 영원테크는 현재 현대, 오티스, 티센 등 국내 메이저 3사를 비롯해 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3백여 종의 엘리베이터 부품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탄탄함을 갖췄다.
이와 같은 성과에 대해 김미호 사장은 “그동안 부품업체들이 등한시 해왔던 조직화, 세분화 등을 통해 업무의 집중력을 높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엘리베이터 업계에서 35년 이상 종사한 기술진도 대거 보유한 영원테크는 엘리베이터 컨설팅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까지 갖췄으며 인버터, 기판 등 전자제품의 수리도 가능하다. 또한 수도권 일대에 한해 배달까지 해주는 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영원테크는 부품 수급이 어려운 도어 인버터, 인디게이터에 대한 부품을 개발 중에 있다.

글 _ 이재현 기자(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