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용방법 만이 안전사고 예방한다
“관리자 조작 과실, 점검 및 보수 중 과실로 인한 안전사고 가장 많아”

교통안전공단 서울지사(지사장 성백승)의 연도별 기계식주차장 사고현황에 따르면 1995년 이후부터 2010년 말까지 주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기준으로 기계식주차장 안전사고는 약 50여 건이 발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 동안 17건이나 발생되어 다소 증가되는 추세다.
기계식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주요사고 원인으로는 관리자의 조작 과실 51.0%, 점검 및 보수 중 과실 24.3%, 기계 고장 16.2%, 운전자 및 이용자 과실 5.4%, 기타 2.7%로 나타났다. 관리자의 조작 과실이 많은 원인은 관리자들이 특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주차장 관리를 하고 설비가 고장 난 상태에서 무리하게 조작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다음으로는 보수 및 점검 중의 과실이 사고로 이어진 경우로, 주차장치 작동 시 고장이 발생하면 시간에 쫓기어 보수를 하거나 사용량이 적은 야간에 보수작업을 하게 되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계식주차장의 종류별 사고현황을 살펴보면 승강기식 48.6%, 다층순환식 및 수직순환식 18.9%, 평면왕복식 8.2%, 2단식 PIT식 5.4%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기식의 경우에는 추락사고가 많았으며, 감시 배치자나 점검 작업 시 작업표시를 하지 않고 주차장치 내에서 점검 및 확인을 하던 중 제3자가 주차장치를 작동해 사고가 일어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적인 안전불감증이 원인으로 기계식주차장의 관리 및 보수점검 작업환경이 열악해 일어난 사고로 보여진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기계식주차장을 올바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계식주차장에 차량 입고 시 주차제원을 확인해 사용 가능한 차량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입고 가능한 차량제원을 주차장 출입구의 이용자가 보기 쉬운 곳에 명시하는 것이 좋다. 차량 안테나 및 택시 방범등 등의 간섭 여부, RV차량의 경우 입고 가능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주차장치 진입 시 운전자 외의 탑승자는 모두 하차해 밖에서 기다리며 주차장 내 진입을 금지해야 해야 하고, 운전자는 운반기가 출입구 승입면에 대기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주차해야 한다.
주차장 내 진입 시 핸드폰 사용은 금지하며, 운전자는 시동을 끄고 자동차 창문 및 도어를 닫고 하차해 출입구 조작반 등에 표기된 사용방법에 따라 조작해야 한다. 운전자가 주차장치 조작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이용해야 한다.
차량의 입고 및 출고 시에는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고 열린 상태에서 동작시키고,  주차장치의 동작 중 고장 등 이상 발생 시에는 관리자 및 전문보수업체에 연락해야 한다.  수동조작 등의 임의 조작은 절대로 금지하고 주차장 점검 및 확인 시에는 반드시 작업 및 점검 표시를 해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주차장 출입구 내 대기하는 중에 주차장치가 작동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차량 내부나 운반기 내에 대기하고 구조요청을 취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장영수 과장은 “기계식주차장은 전문관리업체에 일상점검 및 정기점검에 의해 관리되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주차장 관리자들이 올바른 관리 및 사용법을 숙지하고 주의한다면 주차 안전사고 발생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