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교통본부(본부장 장정우)는 관광 성수기 국내외 관광객 방문에 대비해 도심 내 관광버스 주차 공간 2배 이상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해 온 결과, 올해 총 1백38면의 노상ㆍ외 주차장 및 시간제 주차허용구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심 관광명소의 버스 주차 공간 부족은 관광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고궁주변, 인사동, 남산 한옥마을 등은 대규모 내ㆍ외국인 관광객 방문에 비해 확보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롯데백화점 본점, 신촌, 이태원 등은 짧은 쇼핑관광으로 인근 주차장 이용 시 이동시간이 쇼핑시간보다 더 소요돼 주차 시설 이용을 꺼리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관광버스 주차 대책을 세워 관광버스 주차장 55면 추가 확충을 시작으로 도심 내 부족한 관광버스 주차공간을 늘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관광버스가 현재 확보되어 있는 주차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관광버스 주차공간 가이드북’ 5천부를 제작해 서울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시내 주요 공영주차장 11개소, 교통지도 경찰관 등에 배포했다. 이 가이드북은 현재까지 도심 내에 확보된 노외ㆍ노상ㆍ부설(22개소) 및 시간제 주차장(20개소)에 대한 현황과 지도가 포함돼 있다.
시는 현재 관광버스 주차장 요금 감면을 위한 검토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 입법예고 및 조례개정을 거쳐 하반기 중으로 감면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차 요금은 5급지를 제외한 관광버스 주차장에서 시간당 3천원, 2시간 초과 시 10분 당 1천원이 추가된다. 또한 지난달 18일부터 토피스 홈페이지와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모바일 웹을 통해 관광버스 주차정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25개 도로전광표지(VMS)에 실시간 주차면수(10면 이상 여유 시) 및 각종 주차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강홍기 주차계획과장은 “지난달부터 가이드북, 스마트폰 모바일 웹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관광버스 주차공간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지정된 주차공간을 이용하는 관광버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시민,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정비ㆍ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