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속 승강기 시장 지각변동 예고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대표이사 배진영, 이하 티센코리아)가 중소형빌딩 및 아파트 엘리베이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 티센코리아는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 신제품인 ‘GL1’과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신제품인 ‘에볼루션1(Evolution1)’ 출시를 바탕으로 중저속 엘리베이터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와 MRL 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시장의 전통적 주력 제품인 기어드 엘리베이터를 대체하는 제품인 동시에 물량면에서도 엘리베이터 시장의 근간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티센코리아의 신제품 출시는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표준 기종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 및 성능을 바탕으로 판매증가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개발된 티센코리아의 이 제품들은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독일 본사와 아시아/태평양 및 티센코리아의 엔지니어링 센터가 체계적인 공동연구 끝에 개발한 기종으로, 제어 및 구동 시스템의 최적화, 표준화, 두 기종간 플랫폼 및 부품통일 등을 통해 기본 성능을 향상시키고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 그리고 승차감을 대폭 개선한 신제품이다.
이중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인 ‘GL1’ 모델은 영구자석 기어리스 권상기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 엘리베이터에 비해 기계실 크기를 크게 줄여 건축비용을 절감시켰으며 오일이 필요 없는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MRL 기종인 ‘에볼루션1’ 모델 역시 기어리스 권상기를 채용해 기계실이 필요 없어 건축비용 절감은 물론 자유로운 건축설계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두 제품은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제조비용의 증가없이도 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했으며, 기존 제품에 비해 저소음·저진동 설계로 최고의 승차감을 구현했다. 또한 소형, 경량화 기술로 엘리베이터 시스템의 효율을 높였으며, 설치 및 유지보수 작업도 용이해 더욱 경제적인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그룹 기능의 운영효율과 적용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독일의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CPIK 인버터 및 TAC-50K 제어반으로 시스템의 신뢰도와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티센코리아 측은 이번 신제품이 최고의 품질 및 성능을 바탕으로 회사의 판매증가 및 시장지배력 강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 두 신제품은 출시된 지 1개월 만에 1백여 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예상을 뛰어넘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티센코리아 관계자는 “이 제품들은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우수해 중소형빌딩과 아파트용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낼 것”이라며 “오피스 빌딩과 아파트 시장은 물량면에서 엘리베이터 시장의 근간을 차지하는 만큼 GL1과 에볼루션1 기종의 출시로 표준 엘리베이터 분야에서 제품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_ 이재현 기자(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