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자동화 및 전산화 통한 웹 기반 통합 시스템 구축
검사 관련 진행사항 및 결과…SMS알림서비스 구현

지난해 기계식주차장에 대한 미수검사집계는 전국에 약 1만1천6백42기, 6만1천9백14면에 해당된다. 
2010년 12월말 집계로 전국의 기계식 주차기는 5만3천6백83기(56만1백49면)이지만, 이중 20~30% 이상이 방치되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않고 있다. 검사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건축물의 준공검사를 받기 위해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주차기를 설치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주차기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있도록 해당공무원들이 지도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해당 공무원들의 업무 주기가 짧고 이에 대한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방치되는 주차기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계식주차장을 단속담당하는  공무원들이 기계식주차장 업무를 재빨리 파악하고 미수검사집계를 파악해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상호, 이하 공단)은 온라인으로 기계식주차장의 검사현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계식주차장 정보관리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계식주차장 검사에 대한 업무자동화와 전산화를 위해 기존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특수검사 정보관리 프로그램을 개선 및 보완한 것으로, 지난 2008년부터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해 현재 100% 사용 가능하다.
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공단 내에서만 관리하다가 실시간 검색을 통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웹 기반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공단은 검사관련 민원인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관리에 대한 웹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므로서 각종 조회/검색 등과 더불어 검사와 관련된 진행사항과 결과에 대한 SMS알림서비스를 구현해 고객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별도의 홈페이지 창(접속 사이트 : http:/kpchome.ts2020.kr)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일반 민원인, 제작 및 보수사, 행정기관 등 3개의 그룹으로 구분해 각각의 정보제공 정도에 차별을 두어 세부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다음은 ‘기계식주차장 정보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다.

일반 현황(일반 민원인)
일반 현황은 누구나 접속해서 해당 건물의 최종검사일, 결과, 검사유효일 등 검사 일반 사항을 조회할 수 있다. 열람자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유출로 인한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자료열람을 최소화했다. 각 건물의 주소 풀네임을 입력해 조회할 수 있으며한 번에 한 개의 자료만 검색할 수 있다.

보수업체 전용(제작·보수사)
등록된 제작사 및 유지보수사에 각각의 사용자 아이디 및 패스워드를 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최초 접속 시 로그인(사업자등록번호) 후 공단에 요청해 부여받은 번호로 접속하면 된다. 각 제작사별 유지보수 현장에 대한 총괄적인 조회가 가능하며 주소 검색 시 지번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주차기 종류별, 건물명, 주소를 입력해 검색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업체별 현장 리스트에 대한 엑셀 파일을 다운로드해 관리할 수 있다. 추가현장 등록 및 삭제 시 ‘주차등록 및 삭제요청’을 클릭해 담당자에게 통보하면 된다.
해당 업체의 A/S 현장의 내역만 볼 수 있으며, 타업체 현장 및 등록이 안된 현장에 대한 조회는 불가능하다.

행정기관 전용(기계식주차장 담당 공무원)
각 행정기관의 기계식주차장 담당자는 관리자에게 사용요청을 하고, 사용자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담당자는 안전도 인증에 관한 조회로 서류의 위변조방지와 신규 인증번호 부여 시 공단 담당자에게 의견 송부로 정정할 수 있어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 해당 지역에 대한 안전도심사조회, 사용 및 정기검사 결과조회, 철거내용, 인증내용 및 보수업 등록내역, 업무담당자 변경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특히 해당 공무원이 자주 바뀌는 것을 고려해 ‘사용자메뉴얼’을 만들어 관련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검사기관간 보유 데이터 공유 필요
이 시스템을 통해서 관할관청의 담당 공무원들은 안전도심사 관련 정보의 정확성 및 검사현황관리의 효율화를 통해 민원인에 대한 상담 및 의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제작 및 보수사들은 각종 검사유효일 등의 조회로 현장 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국내 기계식주차장 검사기관은 교통안전공단, 한국주차설비협회,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등 3개 기관에 해당된다. 각 기관들은 개별적으로 구축한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계식주차장 검사현황을 관리하며 월별로 자료를 교환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기계식주차장 관리 프로그램은 공단의 내부망에서만 입력이 가능해 공단의 검사내역만 실시간 검색이 가능하다”며 “ 앞으로 검사기관간의 보유 데이터와 공유 데이터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통해 모든 검사기관의 검사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다”고 내비쳤다.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