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하도급 문제, 승강기산업 발전 저해한다면 폐지되는 방향으로 가야”

정부의 인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행정안전부 담당자들과의 지속적인 면담과 공문 발송 등을 통해 인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있습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은 보수협회의 창립 자체를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향후 보수조합과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하실 예정인지.
유관기관의 창립 반대는 예전에도 있어왔던 사안입니다. 현재는 불편한 관계가 조성되고 있지만 승강기 발전을 위한 목적이 같다면 향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 보수협회 창립을 놓고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보수 하도급 문제인데요. 회장님께서는 보수 하도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보수 하도급 문제보다는 정부의 그릇된 정책으로 인해 승강기업계가 병들어가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선포한 아파트 등 공동시설물에 대해 최저가 입찰제 도입 등의 법령개정은 결국 정부가 업계의 과당경쟁을 유도하고 부실을 조장하는 사안입니다. 이에 보수협회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부터 바로 잡기 위해 적극 개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보수 하도급 문제는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만큼 폐지보다는 논의를 통한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끝내 국내 승강기산업이 발전하는 데 저해되는 요소가 된다면 보수 하도급은 폐지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현재 중소 승강기 보수업계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보수 부품 공급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있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제조사에 부품 요청 시 48시간 내 공급하도록 되어 있지만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보수협회는 48시간이 아닌 24시간 내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법적 제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승강기 보수업계의 상생, 표준보수료의 접근성, 보수 질 향상 마련을 위한 서비스 대책 마련 등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현 승강기 보수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하나씩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