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2단계(KTX) 개통, 고속철 동해안 시대 개막,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신설 4개 역사 , 대외 경제교류 활발·소비시장 크게 증개될 것
동대구에서 부산까지 128.6km를 연결하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가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부산을 메인으로 부산역, 울산역, 신경주역, 김천(구미)역, 오송역 등 5개 역사에서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과 신설역사 준공식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동시 진행으로 지난달 28일 개통 및 준공식을 가졌다. 경부고속철도는 1992년 6월에 첫 삽을 뜬 후 19년 만에 완전 개통되는 것으로 총사업비 20조 7천2백82억원이 투입된 최대의 국책사업이다. 경부고속철도 건설 과정에서 일명 ‘도농룡 소송’으로 불렸던 천성산 원효터널 환경갈등, 경주지역 문화재 보존문제, 침목균열 사고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소통 노력으로 환경갈등을 해결하고 침목사고는 국내외 전문가와의 합동 조사 및 각종 시험을 통해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했다. 정부는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의 시설물 사전점검과 KTX 증속시험을 거쳐 지난달부터 영업 시운전을 통해 열차운영스케줄과 영업설비 등을 최종 점검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신경주역, 김청·구미역, 울산역, 오송역 등 4개 정차역이 새로 생겨 이들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KTX 2단계 개통으로 서울에서 신경주까지 2시간 5분에 도착한다. 동대구에서 부산까지 KTX 소요시간이 현재 1시간5분에서 46분으로 약 19분이 단축된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경부·호남) 1일 이용객은 현재 10만 6천에서 13만5천명으로 약 27%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X 2단계 개통으로 동해안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용자의 편익증가와 환경피해비용 감소로 연간 총 4천1백37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경주·울산·포항 지역에는 신규 관광객이 약 2백50만명 증가하고, 지역소재 기업의 출장비 절감 및 이에 따른 부가가치가 연간 7백96억원에 달하는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정차도시는 대외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접근성 향상에 따라 소비시장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구 분산과 산업활동 촉진이 기대된다. 이를 통한 소득 및 입지 개선과 도시기반시설 정비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속철도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와 3시간 내에 서울로 접근이 가능한 인구가 2천 8백만명에서 3천 4백만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교통에 대한 신속성 확보는 지역간의 접근성을 증대시켜 머무는 체류시간이 길어져 중거리 통근, 당일 출장, 당일 여행 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이 ‘전국토 KTX 90분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되고,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됨으로써 국격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Home Intro
경부고속철도 2단계(KTX) 개통, 고속철 동해안 시대 개막, ‘전국 반나절 생활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