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이색 주차장' 조성 눈길
쾌적한 시민 휴식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복잡한 도심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이색적인 주차장이 조성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는 삼천2동와 우아1동에 이어 지난달 4일에 인후3동에 76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인후3동 공영주차장은 부지면적 3,196㎡중 1,780㎡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1,416㎡는 꽃밭과 주민쉼터로 조성했다. 당초 이곳은 불법 쓰레기 등으로 도시미관을 헤쳤던 곳이었으나 동 자생단체 및 마을가꾸기협의회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꽃밭을 조성, 주민들에게 도심 속 친화적인 자연환경을 제공해 왔다. 이러한 시민들의 헌신과 도심 속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하는 전주시의 노력이 부합해 주차난도 해소하고 아름다운 도시이미지와 휴식공간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되었다.
시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공영주차장 확충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삼천2동에 1백94면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시작으로 우아1동 공영주차장을 조성했으며, 최근 중화산2동과 서신동에 각 1백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설계용역 중에 있으며 실시설계가 끝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주차수급실태조사에 따른 동별 순위에 따라 시행하는 것으로 내년에는 인후1동과 태평동 등에 주차면 1백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기항 건설교통국장은 “대규모 공영주차장 건설을 계속 하겠지만 이것만으로 진행하기에는 도시공간 및 예산부족으로 한계가 있다”며 “시에서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을 확대하고 민영주차장의 무료 개방에 대한 시설비 지원 등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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