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체육시설, 에너지 효율 1등급 건설
150억원 투입, 주차난 해소 및 주민 체력 증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성남하이테크밸리(성남산업단지)에 대규모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갖춘 복합 빌딩이 들어선다.
시는 총 사업비 1백50여 억원을 들여 성남 상대원동에 내년 말까지 ‘성남하이테크밸리 복합빌딩’을 건립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착공될 성남하이테크밸리 복합빌딩은 연면적 1만6,461㎡, 건축면적 2,649㎡,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세워지며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지열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 1등급 수준의 건축물로 세워질 계획이다. 
시는 앞서 그린홈과 함께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고 단계별로 관공서와 공원, 탄천, 체육관 등 공공시설로 설치대상을 확대할 방침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공사는 시의 방침을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복합빌딩에는 지하 2층~지상 4층에 3백80대 차량을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조성되고 지하 1층에는 1백50대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는 자전거 전용주차장이 세워진다. 지상 5층에는 수영장, 에어로빅장, 골프연습장, 강사실, 사무실, 휴게실 등의 체육 편의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주민들의 복지 증진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수영장은 2,344㎡규모로 1회 2백50명, 1일 평균 2천명이 이용 가능한 시설로 조성되며 인근 소각장의 폐열을 이용해 냉·난방 및 급탕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성남하이테크밸리 복합빌딩 설계 공모’를 실시해 당선작과 우수작, 가작 등 총 4점을 선정했으며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성남시청 1층 로비 누리홀에 공개·전시했다. 이번 당선작의 제안 내용에 따라 건물의 주기능인 주차 시설, 운동 시설과 연계해 스파공간, 무늬정원, 파고라 형태의 태양광 친환경 휴게시설 등의 공간을 조성, 근로자들이 자연을 느끼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소규모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성남하이테크밸리 복합빌딩이 완공되면 산업단지 내 입주 업체들의 주차난 해소뿐만 아니라 단지 내 근로자들이 업무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생산 능률 및 복지 만족도가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일대 182만3,000㎡ 부지의 성남하이테크밸리에는 2천2백여 개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고, 3만1천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