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기계식 주차장 시장 현황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완화 이후…2단식 철거 대수 대폭 증가

기계식 주차장치가 1만5천면 이상 신규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식주차기 대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서울지사(지사장 정희돈, 이하 공단)는 전국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기는 지난해 말 기준 5만2천9백53기(52만9천7백40면)로 전년 5만4천6백97기(54만5백74면)보다 5% 가량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1일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주차장치는 7백31기 총 1만5천1백32면이 신규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설치대수가 감소한 것은 대도시 위주의 뉴타운 및 재개발에 따른 철거 영향으로 보여진다”며 “주차장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2단 단순승강식과 2단 경사승강식의 대수감면제도 시행 후 철거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특히 2단식 주차기가 많이 설치됐던 서울, 부산, 대구, 경기 등의 감소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07년 12월 20일에 개정된 주차장법 시행령에 의하면, 제6조 1항 관련 ‘부설주차장의 설치대상 시설물 종류 및 설치기준’에서 2008년 1월 1일 전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치로서 2단 단순승강식, 2단 경사승강식 기계식 주차장치를 설치한 주차장을 다른 형태의 주차장으로 변경해 설치할 경우에는 변경 전의 주차대수보다 1대를 적게 설치하더라도 변경 전의 주차대수로 인정하고 있다. 단, 총 주차대수가 8대 이하인 주차장에서는 기계식 주차장치에 주차하는 대수의 2분의 1을 뺀 대수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2단 단순승강식, 2단 경사승강식 기계식 주차장치를 설치한 주차장을 변경하면서 경감된 주차대수도 포함해 설치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관할관청에서 파악할 경우 2단식 기계식 주차장치는 실제로 더 많이 철거 됐을 것이다”며 “향후 철거 기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