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가 올해 경인국철 송내역 광장 지하에 자전거 주차장을 만드는 등 자전거이용 활성화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부천시는 올해 상반기 국비와 도비 7억여 원을 들여 송내역 북부 광장 지하에 자전거 1백4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주차장은 이용자가 지상 입구에서 자전거를 맡기면 일시 보관 고유번호를 받게 되고 자전거는 지하 17ｍ 깊이의 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자동으로 이송·보관되는 시스템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주차장 이용 시 자전거 분실의 우려가 없고 비나 눈 등의 날씨에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자전거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내달 8천2백여 만원을 투입, 경인국철 중동역 고가도로 밑과 오정구 오정동 오정대공원 내 자전거문화센터에 각각 자전거수리센터를 설치해 시민들의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해 줄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1천∼2천원 정도의 부품이 소요되는 수리는 무상으로 해주지만 바퀴나 안장 등을 교체하는 등의 비교적 큰 수리는 부품 값을 받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15억원을 들여 원미구 춘의동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오정대로(인천 계양구∼오정구 오정동∼서울 강서구)까지 원종로 5.5㎞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계획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부천에는 계남대로(인천 부평∼원미구 중동∼오정구 작동)와 중동대로(소사구 송내동∼원미구 중동), 흥천길(중동 계남초교∼원미구 상동 상일고) 등 40개 도로 166㎞에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03년부터 자전거이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지난해 4월엔 오정대공원에 자전거문화센터를 건립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새마을중앙회 또는 행정안전부 등이 주관한 전국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매년 최우수 또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도, 자전거이용시설확충 및 통행여건 획기적 개선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2월 공포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에 따라 공포된 지 6개월이 지난 올해 5월부터는 자전거 이용시설 및 통행여건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의한 각종 도시계획에는 자전거이용시설 확충계획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또 증가하는 자전거 주차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자전거주차시설을 의무화하고 있는 공영노외주차장 외에 노상 및 부설주차장에도 일정비율의 자전거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 이에 도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자전거도로 개설의 근거를 마련하고 안전한 자전거도로 확보를 위해 자전거전용차로 개념을 도입했으며, 자전거 도난방지와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군·구별로 등록된 자전거를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통합관리 하도록 함으로써 자전거등록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도로교통법’도 동시에 개정해 자전거의 통행권 보장을 위해 도로상 통행우선순위(긴급자동차, 자동차, 원동기장치자전거, 자전거)를 폐지하고, 어린이 자전거안전모 착용 의무화, 자전거 음주운전 금지,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기 등을 규정했으며, 도로통행방법 통일을 위해 자전거 도로통행방법 및 벌칙관련 규정을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에서 ‘도로교통법’으로 이관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법률 개정으로 자전거이용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자전거 통행여건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됨으로써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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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송내역 지하 자전거주차장 건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