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_ 주요 기업 2010

국내 승강기 산업은 건설경기의 활황세가 정점에 이르렀던 2004년을 기점으로 수년간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에도 건설수주 감소로 건설경기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승강기 산업 또한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승강기 기업들은 원가절감, 구조조정, 신제품 개발 및 새로운 시장 개척 등 회사를 영속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자구책들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국내에 승강기가 도입된지 10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다. 이에 본지는 주요 엘리베이터업체들의 지난해 이슈와 2010년도 주요 계획을 살펴본다. 게재 순서는 알파벳 순이다

KONE Elevators Korea

올10월이면 회사설립100주년

고객과Win-Win할 솔루션 개발에 주력

코네 엘리베이터(대표 Matti Alahuhta, 이하 코네)는 1910년 전기제품을 보수하는 가게로 시작하여 어느덧 올 10월이면 회사설립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코네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호이스트·크레인회사로도 명성을 날렸다. 오랜 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집약해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의 보급을 가능하게 한 에코디스크(EcoDisc ; Hoisting machine)를 개발했다.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은 에코디스크는 MRL 엘리베이터인 모노스페이스(MonoSpace)와 MR 엘리베이터인 미니스페이스(MiniSpace) 등 한 가지 기술을 통해 일관된 제품 라인업 구축을 가능하게 했다.

이후에도 피트 없이 설치 후에도 위치 이동이 가능한 무빙워크 이노트랙(InnoTrack)과 국내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으나 승강로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균형추를 없앤 맥시스페이스(MaxiSpace)를 개발했다.

이같이 고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건물 내 이동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코네는 지속적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해왔다. 그 결과 2008년 기준으로 46억유로의 매출과 전세계 3만4천8백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

서비스개선에 중점코네 엘리베이터 코리아(CEO 헤이키 란타, 이하 코네코리아)는 2004년 설립된 이래 지속적으로 코네의 기술과 서비스를 여러 건설사와 건축주들을 통해 알리고 있다.

코네는 지난해 전세계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중동과 아시아, 특히 중국 내 위상을 제고하고 인도시장에 안착하는 등 성과를 얻었다. 또한 꾸준한 기술개발과 효율성 향상, 협력업체 발굴과 관계개선을 통해 대 고객 서비스에 있어서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경주해 왔다.

코네코리아는 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에 비중을 두고 노력하는 한해였다. 시설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에는 투자가 없었으나, 대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직원들에 대한 교육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매진하는 한해를 보냈다.

내실을 기하는 한해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실을 더 기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국내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는 시점에서 향후 국내 경기가 회복될 것에 대비해 고객이 코네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연구개발하고 이행할 것이다.

올해 경기전망수지는 4%로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성장세가 건축경기 호전으로 바로 직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엘리베이터 업체들의 어려운 경제여건이 계속되면서 엘리베이터 시장 또한 치열해져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가격경쟁력을 통한 시장 경쟁률 확보에 나서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향후 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 및 안전 그리고 인적 인프라구축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엘리베이터 업계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 이에 업계뿐만 아니라 정부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에 관련한 사회적인 시스템 등에서도 많은 체질 개선을 이루어 왔다. 이에 따라 개선된 체질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네코리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특별히 하드웨어적인 부분에는 별다른 투자계획이 없으나, 고객과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솔루션개발과 직원들에 대한 교육 등 향후 변화될 한국 엘리베이터시장에 대비한 소프트웨어적인 개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