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앞세워 빠른 시일 내 본궤도 정착할 터
RBI 기법 도입, 포토일러스 프리젠테이션 등 검사 신뢰성 향상
전문인력 긴급 수혈, 첫해 전체 인증 물량 중 15% 목표

정부로부터 크레인, 리프트, 고소작업대의 안전인증과 크레인, 리프트, 곤돌라의 안전검사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사장 송지태, 이하 기술원)이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대내외적으로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기술원은 지난해 12월 1일 노동부로부터 양중기에 대한 안전인증과 안전검사 업무위탁기관으로 지정받고 8일 철저한 인증과 검사를 통해 양중기 및 타워크레인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다는 다짐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현판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향후 양중기 안전인증 및 안전검사는 기술원, 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협회 등 삼원 체제로 유지된다. 특히 위탁기관지정 시 형평성을 고려해 그동안 공신력과 기술력,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온 산업안전공단은 20년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로 해 기술원과 안전협회의 업무 비중이 충분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검사매뉴얼을 작성에 들어간 기술원 양중기사업부는 올해 1월 1일 접수분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며, 양중기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를 스카우트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전문가의 참여와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빠른 시일 내에 궤도에 정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안전인증 부분에 있어서는 그동안 꾸준히 업무를 수행해오던 공단의 역할로 인해 민간기관의 참여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술원은 전체 안전인증 부분의 15% 점유를 첫해 목표로 세우고 있다. 기술원 양중기사업부 황진산 부장은 “기술력을 동반한 인증은 위험 부담이 큰 만큼 책임이 필요하다”며 “이에 기술원은 조급함보다는 약 6개월 정도 검사 매뉴얼 작성 과정을 거쳐 기술력을 먼저 확보한 후 본격적인 업무를 시행해 신뢰성까지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기술원은 현재 승강기검사분야에서 실시하고 있는 RBI 기법을 접목시켜 관리주체 강평 시 검사결과 및 사고사례를 통해 위험요인을 제거하도록 적극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토일러스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양중기 구조, 주요 안전장치 및 검사과정 등을 사진 등의 삽화자료를 사용해 고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함으로써 검사서비스로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사방법지침서를 개정해 검사기술 실무능력 향상 및 표준화를 통한 검사 신뢰성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선진기술교육 통해 전문기술인력 양성 초첨
반면, 지난해 6월 30일 국토해양부로부터 타워크레인 검사대행자로 지정받은 기술원은 전국에 설치된 크레인 8만4천여 대 중 전체 물량의 30%인 2만4천여 대의 안전검사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양중기사업부 인력 20명과 전국 지사의 안전검사요원 30명 배치가 이미 완료된 상태다. 교육은 안전검사 실무능력 배양에 따른 검사 신뢰성을 쌓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해외연수 등 선진기술교육을 통해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초첨을 맞출 계획이다.
이날 송지태 이사장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아울러 직원 개개인이 자기계발 등의 노력을 펼친 결과”라며 “산업현장과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근절하는 데 기여하고 무재해를 책임지는 전문 안전검사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기술원은 매년 증가되는 검사 물량에 대한 안정적인 검사원 수급 및 검사원에 대한 내외부 교육실시로 검사기술의 향상과 검사장비의 추가보급 및 현대화로 신뢰성을 향상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문의 :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양중기사업부 / 전화. 02-801-0321).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