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버튼의 혁명시작 '미니터치'
가전제품 컨셉…슬림화·고급화·편리성 겸비

오티스엘리베이터(대표이사 브래들리 벅월터, www.otis.co.kr)의 엘리베이터 버튼 ‘미니터치(Mini Touch Elevator Operating Panel)’가 독일에서 개최된 ‘2009 IF 디자인 어워드 (International Forum Product Design Award)’에서 빌딩부문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국내 엘리베이터 업계에서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F Product Design Award’는 1954년 개설된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이 주최국이며 독일의 RedDot, 미국의 IDEA와 함께 디자인부문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2천8백8개의 제품이 출시되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터치’는 엘리베이터 내부의 정형화 된 기존 버튼 디자인에서 벗어나 터치 버튼과 새로운 층 입력방식의 감성적인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이전에는 고층 빌딩의 경우, 층수가 표시된 버튼을 힘들게 찾아 눌러야 했으나 ‘미니터치’는 마치 휴대전화에서 번호를 누르듯이 쉽게 목적 층을 입력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배려했다.
또한 기존의 LED로 표시되던 층 정보를 TFT LCD를 적용해 화려한 유저 인터페이스(UI) 방식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빌딩 관리 측에서 엘리베이터 이용객들에게 날씨정보 및 환영 문구와 같은 간단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외관은 긁힘 및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면에 강화유리를 사용했으며, 블랙 색상의 슬림한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 고객의 안전성을 위해 모서리를 둥글게 가공을 했으며, 슬림한 디자인으로 돌출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무독성 크롬도금 방식을 적용한 친환경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오티스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존에 변화가 없던 엘리베이터 버튼 디자인에 가전제품 컨셉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객의 편리성,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2일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산업기계류 부문 우수디자인(GD) 상품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외에서 동시에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앞으로 전 세계 오티스로 수출될 예정이다.
오티스엘리베이터의 브래들리 벅월터 사장은 “엘리베이터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수준이 높아졌다. 이번 수상은 우리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미니터치’는 지난해 11월 시장에 출시하자마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 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디자인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