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형상, 재료 등 규제 합리화…개발 쉬워져
신기술 승강기 개발 촉진 골자, 검사기준 개정

앞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승강기 개발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은 업체의 신기술 승강기 개발촉진 등을 위해 승강기 형상, 재료 등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으로 지난달 7일부터 승강기 검사기준을 개정, 발표했다.
그동안 국내에 적용되던 승강기 검사기준은 일본, 미국 및 유럽에서 적용하는 안전기준을 도입·운영하고 있으나 일부 항목의 경우 신기술 개발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승강기 검사기준 주요 개정 내용은 승강로의 형상, 치수 등에 대한 제한을 없애 창의적인 설계가 가능토록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다양한 신기술 재료 및 방식 등을 허용하며 안전성 검증을 위해 별도의 위험성 분석 방법 등의 국제기준을 도입하는 등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 승강기 추락방지 보호판 등의 경우 그동안 금속재 판 등을 사용하도록 일괄 규정해 왔으나 강도 및 내화성능 등을 만족할 경우에는 다양한 재료의 사용을 허용했다.
옥내 전망용 승강기의 경우에는 승강로에의 접근 방지 보호벽의 설치뿐 아니라 화단이나 연못, 난간 등의 추가적인 시설물의 설치를 규정해 왔으나 실효성이 크지 않은 화단, 난간 등의 설치 규정은 삭제했다.
이 밖에도 승강기 로프를 고정하는 방식의 경우에는 그동안 특정방식 만을 고수해왔던 반면, 앞으로는 안전성이 확인된 다양한 고정방식을 허용해 신기술 방식 적용을 가능하도록 했다.
기표원은 이번 규제합리화를 통해 업체의 신기술 승강기 개발촉진을 통한 승강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형상의 승강기 설치가 가능해져 아름다운 도시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신기술 적용 승강기의 수요가 5년 후에는 연간 약 2천억 이상 규모의 내수(수입대체 포함) 및 수출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