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회생형 인버터 등 주요 부품 전 세계 수출
평균 소비전력 55% 이상 절약 등 고효율·안정성 담보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대표이사 배진영, 이하 티센코리아)가 모기업인 독일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의 인버터 기술을 기반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자체 개발한 고효율 전력회생형 인버터 제품을 전 세계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관계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티센코리아의 인버터는 총 3가지 종류로 일반 기어드 엘리베이터, 고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 및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에 고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에서만 가능했던 전력회생 기능을 중저속 기어리스 및 기어드 엘리베이터에도 적용함으로써 엘리베이터가 운행될 때 생산되는 에너지를 주변에 있는 냉장고나 조명 등의 전기기기에 공급해 건물 내의 에너지를 절약시켜 준다.
전력회생형 인버터는 엘리베이터가 정원보다 적게 탑승한 상태에서 올라갈 때나 정원보다 많이 탑승한 상태에서 내려갈 때에 전력을 생산한다. 이번에 개발한 티센코리아의 인버터 제품들은 기존 인버터의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켜 국내 기술로 재조명한 것으로 국내에서 전량 생산된다.
티센코리아의 인버터 개발을 담당한 윤관철부장은 “중저속 엘리베이터용으로 새로 개발된 전력회생형 인버터는 소비전력이 평균 55% 이상 감소하는 등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으며, 3가지 인버터 모두 모터 소음을 저감시키고 고장예방 및 신속한 고장원인 분석 등을 통해 엘리베이터의 고효율성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담보한다”고 설명했다.
티센코리아 마케팅 김성민 부장 역시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인버터 보다 월등히 뛰어난 안정성, 효율 그리고 친환경적인 장점이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그룹 차원에서 인정받아 전 세계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관계사들에게 본 제품들을 수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티센코리아는 천안공장에서 제조하는 인버터 제품을 전 세계 60여 개국 8백여 지역에 진출해 있는 모든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티센코리아는 해외에서 공급되는 제품 및 부품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인버터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함으로써 국내 생산기반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티센코리아는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미국 공장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자체 개발한 TAC-50K 제어반을 비롯해 세이프티 기어, 오일 버퍼, 가이드 롤러, 도어 구동기 등 국제적인 경쟁력을 지닌 부품들을 전 세계 관계사에 적극적으로 수출함으로써 외화 획득을 통해 국내경기 회복에 기여할 계획이다(문의 :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마케팅 사업부 / 전화. 02-2610-7742).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