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9% → 올해 상반기 35% → 올해 하반기 목표 40%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송진철, www.hyundaielevator.co.kr, 이하 현대)가 2년 연속 국내 승강기 시장 신규 설치 1위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현대는 지난 8월 한달에만 창립 이래 처음으로 1천대를 돌파하는 1천29대를 설치해 현재까지 올해 누적설치대수 6천7백대를 기록하며 연간 만대 돌파에 청신호를 켠 상태다.
현대의 안홍환 부사장은 “3/4분기까지 지난해 설치대수인 8천대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4분기는 계절적으로 승강기 설치 물량이 증가하는 성수기에 해당돼 연간 만대 이상 설치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승강기 시장이 연간 2만5천~2만7천여 대가 설치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만대 이상 설치는 40%의 점유율에 해당된다.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승강기 설치 대수 기준) 29%(7천9백93대)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오티스엘리베이터를 제치고 (지난해 2위, 27%, 7천5백25대)를 업계 1위로 올라선 현대는 올해 상반기에는 35%(4천7백여 대) 점유율로 오티스와의 격차를 8%(올 상반기 27%, 3천7백여 대)로 벌린 상태다.
송진철 사장은 “분속 60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어 수일 내로 개발·완료될 것이며, 내년 말까지 분속 1,080m급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계 리딩 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현대는 현재 경기도 이천에 세계 최고 높이(183m, 내년 2월 완공)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건설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승강기 업계는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가 오티스에 이어 국내 지분을 정리하고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지분 100%)로 사명을 변경함에 따라 현대만이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남게 됐다(문의 : 현대엘리베이터 홍보팀 / 전화. 031-644-4937).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