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 R&D, 지금부터 준비 하세요!
실질적 도움되는 고부가가치 유망기술 체계적 발굴한다
'中企 R&D, 시장밀착형 체질 강화방안' 위한 정부 핵심조치

최소 2천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9년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선도과제의 지원을 위한 고부가가치 유망기술에 대한 기술수요조사가 지난달부터 착수에 들어가는 한편, 주요 제조업종별 핵심품목 및 기술을 주제로 한 ‘중소기업 유망 기술연구회’도 20여 개가 시범적으로 구성·운영된다. 지난달 4일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내년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공고과제(제안요청서, RFP : Request For Proposal)를 발굴을 위한 ‘2009년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기술수요조사 계획’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이 개발을 희망하는 유망기술에 대해 지난달 16일부터 본격적인 신청·접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7월 17일 발표한 ‘中企 R&D, 시장밀착형 체질 강화방안’을 통해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개편될 중소기업 R&D 제도가 실효성 있게 실행되기 위한 정부의 핵심적 후속조치이다.
특히 이번 기술수요조사에서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정책 전반에 걸쳐 ‘제품 개발형 R&D’의 특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개발을 희망하는 기술의 특성 및 연관 제품의 성격·거래관계를 분석, 바람직한 기술개발 방식까지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수요조사 제안서를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유망기술의 체계적 발굴을 위한 다각적인 고민이 담겨져 있다.
이번 수요조사는 크게 ‘설문방식 수요조사’와 ‘중소기업 유망 기술연구회(시범)’ 등 2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설문방식 수요조사는 다시 ‘지정공모’와 ‘자유응모’의 세부 조사 분야로 구분된다.
※ ① 지정공모 : 2008년 중소기업기술로드맵에서 고부가가치 유망기술로 도출된 50개 분야의 2백63개 조사 대상에 대해 제안.
    ② 자유응모 : 별도 기술 분야 등의 제한 없이 중소기업이 개발하고자 희망하는 유망기술을 자유롭게 제안.

제안은 중소기업기술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업종별 조합이나 협회 등 단체의 명의로 업종 공통 활용 기술 등에 대한 신청도 가능하다. 제안된 ‘수요조사 제안서’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평가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2009년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및 ‘기업협동형기술개발사업’의 선도과제 공고 시 제안요청서(RFP : Request For Proposal)로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접수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며 지정된 ‘2009년도 중소기업 기술수요조사 제안서’ 양식을 사용해 온라인(▶http://www.smtech.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 유망 기술 20여 개, 시범적 구성·운영
한편, 단기간의 설문조사 방식이 갖는 한계를 보완해 보다 상시적·체계적인 과제 발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으로 ‘중소기업 유망 기술연구회’도 시범적으로 구성·운영된다.
우선 금년에 허용된 사업기간이 비교적 단기(약 4개월)인 점을 감안,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통해 엄선한 주요 업종별 핵심 유망품목 및 기술 20개를 주제로 연구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업종별 협동조합, 협회 등을 중심으로 하되, 해당 품목·기술의 관련 전문가, 중소기업인,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 등이 골고루 참여하는 프로젝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유망 기술연구회’를 49개 기술 분야별로 1백여 개까지 확대 조직화해 연중 상시적으로 사업성 높은 과제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형 유망 품목 발굴 및 제품지도까지 작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중기청 기술개발과 측은 “이미 지난해부터 중소기업 R&D 정책방향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선도과제 중심으로 전환됐다”며 “2009년 ‘기술혁신개발’과 ‘기업협동형기술개발’ 선도과제에 최소 2천억원 이상의 예산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번 수요조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을 지원 받기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밝혔다(문의 : 중소기업청 기술개발과 / 전화. 042-481-4441).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