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개발 중기제품…대기업 적극 구매 이뤄진다
중기청, 적극구매 대기업 상대로 갖가지 혜택 보장

앞으로 중소기업의 신기술제품에 대해 대기업의 적극적인 구매요청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9일 뱅커스클럽에서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포스코 등 9개 대기업 사장단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협력이 중요한 시점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대·중소기업간 어려움을 상호이해하고 상생방안을 모색하기위해 마련된 것으로, 중소기업의 대변인 역할로 중소기업청장이 직접 대기업 사장단과 자리를 마련한 데 그 의의가 크다.
이날 회의에서 홍석우 청장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 시사하며 대·중소기업간 협력이 잘 이루어져야 일자리도 창출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기술개발 중소기업제품에 대해 대기업이 적극 구매하는 경우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의 확대를 통해 55%의 개발비를 정부가 지원하고, 수요과제를 적극 발굴한 대기업 직원에 대해서는 성과보상금을 지원 및 해외연수를 가도록 지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정부와 대기업 등 민간이 2:1, 매칭방식으로 ‘민·관 공동 R&D펀드’를 조성해 협력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나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1백억원 규모로 추진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 밖에도 홍청장은 최근 납품단가문제와 관련해 대기업이 앞장서서 중소기업과의 납품거래 시 ‘수·위탁 거래 표준약정서’를 적극 활용해 주기를 요청하고, 동 표준약정서를 사용한 대기업에 대해서는 2년간 정부의 수·위탁거래 조사면제, 벌점경감 2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대기업 사장단은 회사별로 상생협력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상호간 협력사례를 교환했으며 이를 기초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