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투명 인사 시행…팀장 권한·책임 강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 이하 관리원)은 지난해 12월 5일 조직의 경쟁력 제고와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본격적인 대팀제를 시행함과 동시에 혁신감사팀장, 사고조사팀장 등 4개 직위에 대해 전체 12개 팀 중 직위공모제를 실시해 보직을 부여했다.
관리원은 “이번 직위공모제 개편의 핵심은 책임경영의 강화를 토대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다면평가와 직원 평가점수를 우선 반영하고,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의와 업무계획에 대한 직원 투표를 거쳤다”고 밝혔다.
특히 대팀제가 본격 시행되면 전체업무의 대부분 책임을 지는 팀장의 권한이 한층 강화되며, 자율적인 경쟁체제가 도입되어 팀별 또는 팀원간 성과경쟁도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그동안 처장, 실장, 부장 등 직위에 따른 호칭은 사라지고 팀장과 팀원만이 존재하게 된다.
게다가 과장→ 부장→ 처장(실장)→ 이사→ 기관장으로 이어지던 비효율적인 결제단계를 팀원→팀장에서 본부장 또는 기관장으로 축소함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도 가능해진다.
유대운 원장은 팀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팀제 시행으로 팀장의 권한이 커진 만큼 책임 또한 커졌다”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에 전문성을 갖고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21세기 최대 화두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여전히 남아있는 비효율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꾸준한 검사강화와 제도개선 등을 통해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혔다.

승강기 안전위한 공동캠페인 실시
관리원은 이에 앞서 11월부터는 승강기 설치대수가 1천6백여 대에 이르고, 하루 평균 이용객 7백만명에 달하는 서울시 지하철에 ‘승강기 안전 이용을 위한 캠페인성 동영상’을 방영하고 있다.관리원, 서울지하철공사(4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승강장과 대합실, 선로 내 설치·운영되고 있는 PDP 모니터와 멀티비전을 통해 하루 1만2천여 회가 실시간으로 방송되며, 다음달까지 4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관리원은 “이번 공동캠페인을 통해 약 5억8천만원의 예산 절감효과는 물론, 지하철 이용객이 많아 캠페인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문의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홍보실 / 전화. 02-3497-7442 / 웹. www.kesi.or.kr).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