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공정률 24.7%, 올해 말 32% 추진할 터
게재년월 : 2005년 10월호

건설교통부(이하 건교부)는 사회간접자본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002년부터 추진 중인 인천공항 2단계 사업의 기본계획과 공항예정지역을 변경하고 계류장, 탑승동 등 주요시설에 대해 당초 예정이었던 2008년 12월보다 5개월 앞당긴 2008년 7월에 조기완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은 개항후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문이자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했으며, 서비스 품질도 높은 수준으로 선진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리적인 위치, 장래 확장성, 공항시설 수준 등에서 주변 경쟁공항들에 비해 유리하고 저렴한 사용료로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상태다.
금번 조기완공은 개항 이후 매년 약10%에 이르는 항공수요 증가(운항10.6%, 여객8.5%, 화물11.6%)로 인해 1단계 시설이 대부분 조기에 포화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항공 화물수요(연평균 10.3% 증가)에 대비하고, 조기 시설 확충을 통해 북경올림픽을 전후한 동북아 물류 허브화 경쟁에서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보다 앞서나간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현재 주변 경쟁국들은 역내 관문기능 강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 주도하에 경쟁적으로 공항 인프라를 확충하는 추세로 중국은 광저우 신공항 개항(2004년 8월)에 이어 북경공항 제3활주로 및 제3터미널(2007년), 상해 푸동공항 제3활주로(2010년) 등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본도 나고야 중부 신공항 개항(2005년 2월)에 이어 하네다 공항 제4활주로(2009년)와 간사이 제2활주로(2007년)를 건설 중에 있고, 홍콩 첵랍콕 공항 계류장 10개소 및 여객 터미널 확장(2007년), 싱가폴 창이공항 제3여객터미널(2006년) 추진 등 국가간 항공 경쟁력 우위 확보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

계류장, 탑승동 등 주요시설 2007년까지 완공
국내 또한 향후 상업운항이 예상되는 초대형 항공기 출연에 대비해 활주로, 계류장, 탑승동 등 적기 완공을 위해 연차별 필요예산의 확보와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접근교통시설 건설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에 접근교통시설은 주변국가인 상해, 홍콩, 싱가폴 등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비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항철도 1단계 사업(김포공항~인천공항, 40.3㎞)은 오는 2007년 3월 완공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2009년 완공목표인 2단계 사업(김포공항~서울역, 20.7km)의 추가역사 건설 관련 국고·지방비 분담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 변경의 주요 내용은 조기완공 추진 이외에도 2단계 시설 운영의 효율성 극대화와 향후 국제업무기능 확대에 대비한 사업규모 확대 및 공항예정지역의 추가 편입(용유도 북측 15만평), 실시설계 및 입찰결과를 반영한 총사업비 조정 등이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세계 주요도시와 논스톱으로 연결될 수 있는 노선망을 구축할 것이며, 한·중·일 동북아 3국간 항공시장 통합을 위해 지속적인 항공회담을 통해 국제노선의 추가확보와 신규노선의 개척, 수요증가 노선의 운항횟수 증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교부 공항개발팀은 “2단계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계류장, 탑승동 등 주요시설은 오는 2007년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08년 상반기에 시험 운영을 거쳐 그해 7월 운영·개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 2단계 사업 추진현황은 지난달 현재 공정률 24.7%로 올해 말 공정률 32%까지 추진할 계획이다(문의 : 건설교통부 공항개발팀 / 전화. 02-2110-8260).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